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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플하게 산다 독후감 후기
분양사업부
2018. 2. 21. 15:00
요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을 종종 고르게 되는데 이유는 왠지 독후엔 마음이 정화되고 간결한 느낌을 받게
되어 그런것 같다. 미니멀한 인테리어나 마음가짐은 이책의 목차와 같이 몸/마음/물건구매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이데올로기
이며 삶의 요령이 된다.
작가는 프랑스인으로 일본에 살게 된 때 이후 동양적 아름다움과 미니멀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는데 나도 아무래도 나이를 먹게 되어
그런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조금은 절제와 여백의 미를 가지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편안한 것 같다. 무소유를 실천하는 굳이
승려들까진 아니라도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더라도 존재보다 가치있는 것은 없고, 어떤 물건이든 신중하게 구매하고 최대한 수족처럼
잘 활용하는 것이 인생의 묘미이지 않나싶다.
깨끗한 정돈된 방, 잘 가꿔진 육체, 절제있는 마음가짐이 이 우주속에서 우리가 그냥 태어났으니
사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기쁨을 느끼며 하나의 order를 창조해가는 주체적인 삶으로 가이드해 줄 수 있는 것 같다. 화려한 것들이나
다양한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궁극의 미니멀에 미치기는 아주 불가능한 일이터이나 그것을 조금 흉내내며 새로운 시도를 위해
정리하고 여백을 즐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존경스러운 가르침인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