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무실에 일하고 있는데 여 동한테 전화가 들어왔다
급한 어투로 지영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는 소리에 가슴 철컹 내려앉는 느낌
받았습니다.내용즉슨 자전거를 타다가 실수로 할아버지와 접촉이 생겼다는 거였습니다.
근데 문제는 그 할아버지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냥 가시라는 것인데,
그 상황에 그냥 갈 수 없어서 병원에 가자고 권유를 재차 했지만 그냥 가시겠다고
하시면서 어린애가 자전거를 타다 그럴 수도 있다시면서
그냥 가시더라고요~그래서 전번도 알려드리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가셨습니다.
자전거 접촉사고 나면서 무릎 쪽에 상처를 입어서 바지도 찢어졌는데
괜찮다 하면서 딸에게 주의 몇 마디 하고서 그냥 가셨습니다.
세상에는 고의로 사고를 만들어서 돈을 뜯어내려고 작당을 하는 사람들이
비질 비제한데 참 이런 선한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아직 이 세상
살만한 세상이구나 하면서 세삼 느꼈습니다
전화를 받고 택시를 타고 갔지만 이미 여동생이 일을 마무리하고
선하신 할아버지는 어떤 치료비 및 전번도 받지 않고 그 자리를
비우셨더라고
천운이 따라주어서 이런 좋은 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
저도 이런 경험 하고 보니 많이 베풀면서 살아가겠다는 생각 절실하네요
지금 딸하고 떨어져서 지내고 있어서 맘이 항상 편하지 않고 늘 걱정이였는데
별일 없이 잘 마무리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
딸이 이 일 때문에 울먹이고 있는 모습이 넘 안쓰러워서 같이 주변에 보이는
이마트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주변에 말 만든 철조 각상이
있어서 찍어봤습니다
세상은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란 걸 조금이나마 알 기회가 되었습니다
오늘은 걱정하는.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는 날로 기억에 남기며
글 마칩니다.
사후 문제가 발생할지 몰라서 사고 접수는 한 상태입니다.